든이가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선물을 진짜 많이 받았다. 옷과 신발부터해서 장난감 선물도 참 많이 받았는데 제일 많이 받은 장난감이 바로 핑크퐁 장난감이다.
예전에 조카들이 어렸을 때 아기 상어노래는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하게 장난감이 나오고 있는 줄을 몰랐었다. 덕분에 아기상어는 든이의 최애곡이 되었다.

든이가 받은 장난감은 바로 핑크퐁 한글버스, 핑크퐁 노래패드, 그리고 말문트기 핑크퐁펜이다.(한국에 가져오지 못한 영어버스도 있다.)
노래패드는 들고다니면서 들려주기 편하고 버스와 말문트기 펜은 들고 다닐 부피는 아닌 것 같다.

먼저 후기를 쓸 장난감은 핑크퐁 노래패드이다. 원래 이름은 핑크퐁 듀얼노래 사운드패드.
위에 노란색 별모양을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면 한국어 또는 영어버전으로 노래가 나온다. 그리고 밑에 피아노 패드 위에 피아노와 동물그림을 누르면
각각 피아노 또는 동물소리가 나온다. 아직 버튼 누르는게 엉성해서 내가 눌러줘야 하지만 한국어와 영어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총 20곡의 노래가 담겨있고 든이는 참고로 아기상어와 주전자 그리고 스키마링크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
음질은 영어버전으로 들으면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두번째는 핑크퐁 한글버스다. 한국에서 미쳐 가져오지 못한 영어버스도 있는데 어서 받아서 영어버스도 눌러보고 싶다.
핑크퐁 캐릭터 위에 있는 별모양을 움직여서 여러버전으로 쓸 수 있다. 낱말찾기도 있고 노래로 자음과 모음을 익힐 수도 있다.
노래로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힐 수 있게 만들어서 든이가 좀 클때까지 유용하게 쓸 수 있을거 같다.
든이가 제일 좋아하는건 맨 위에 그림을 누르면 '가나라다마바사하'에 맞게 시작하는 노래가 나오는데 꽤 신나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 맨 처음 들려줬을 때 박수치고 춤추고 난리도 아니었다. 든이에게 한참 틀어주고 나니 어느새 흥얼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세번째는 핑크퐁 말문트기 펜이다. 이게 오늘 리뷰하는 장난감 중 하이라이트로 핑크퐁펜을 알고 난 후 든이는 동요패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핑크퐁펜을 세이펜처럼 그림이나 글자 위에 꾹꾹 누르면 된다. 차례에 나오는 것 처럼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안그래도 단어카드를 사서 올까 고민했는데 핑크퐁펜으로 고민이 해결되었다. 이거 외에도 벽보같은거도 딸려왔는데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건 네가지 버전으로 듣는 아기상어 노래이다. 요즘에는 동물 그림 보는 것도 좋아한다. 핑크퐁펜으로 동물을 누르면 동물의 울음 소리도 나오고 한국어와 영어로도 읽어준다. 핑크퐁펜은 세이펜으로 넘어가기전에 쓰면 좋을 것 같다. 세이펜을 사고 싶었는데 아직 든이가 쓰기에는 좀 이른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말 운좋게 선물로 들어와서 너무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 든이가 미디어를 알게 되면서 동영상을 많이 보고왔는데 동영상을 보고 싶어할 때마다 핑크퐁펜으로 노래를 들려주면 틀어달라고 하지 않고 핑크퐁펜으로 노래를 듣는다.
요즘 진짜 미디어 노출이 가장 큰 고민거리인데 그래도 핑크퐁펜이 있어서 그나마 덜 찾게 된다. 미디어는 진짜 한번 보여주는 게 어렵지 한번 보여주기 시작하니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계속 틀어주게 된다. 특히 외출 준비 하거나 외식할때. 이제는 핸드폰만 봐도 든이가 알아서 내 손을 가져간다 틀어달라고. 그럴때마다 죄책감이 드는데 그럴때마다 핑크퐁 펜이 참으로 유용하다.
이 제품은 건전지를 꽤 많이 쓰는 것 같다. 선물 받을때 건전지 교체 주기가 빠르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거 같다. 왜냐하면 다른 제품은 한번도 바꾸지 않았는데 이건 벌써 한번 교체했다. 그만큼 많이 써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그만큼 든이가 질려하지 않고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다. 아직은 혼자 펜을 쓸 줄 모르기 때문에 원하는 걸 일일히 눌러줘야 해서 가끔은 귀찮을때도 있지만 같이 노래도 부르고 동물 흉내도 내면서 재밌게 보고 있다. 나도 가장 만족스러운 장난감이다.ㅋㅋㅋ
한국에서 미쳐 가져오지 못한 영어버스도 궁금하다.
짐쌀때 은근 부피들을 차지 해서 놓고올까 생각도 했는데 놓고왔으면 큰일날뻔했다.
아무튼, 비도 자주오고 추운 겨울 집에서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장난감이 생겨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앞으로 성장하면서 혼자 가지고 놀 든이의 모습도 기대가 된다. 언젠가 혼자 조작하면서 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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